수강후기.

우선 제가 학원에서 원하는 만큼 열심히 한 학생이 아니라

수강후기를 쓸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때 시작하는 것은 정말 늦은 것이니 막연하게 두려워만 말고 부딪혀라.

이말을 되새기며 무작정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캠퍼스 앞이라 그런지 토익학원이 여러군데 존재하였고 입소문에 입소문을 거쳐 저는 엑설런트어학원 앞에 도착

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을 열고 상담하고 학원을 등록하면 되는 쉬운 절차 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문을 열려고 하는 순간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혼자서 공부해 보는 것 이 더 좋지 않을까?"

.....

해보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걱정하며 1~2분간 망설이는 내 모습을 보고

순간 너무 부끄러워 졌고 똥이되든 약이되든 일단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개똥도 약에 쓰일데가 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방향으로든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고

엑설런트어학원생으로 설레임반 두려움반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전반이라 그런지 방학에 익숙해져 있던 몸때문이었는지 피로가 조금 몰려 오긴 하였지만

그 피로도 공부할때 극복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 이기에 참고 수업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의 전체적인 수업과정 R/C 1시간 L/C 1시간 자율학습 1시간 총 3시간의  System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여서 좋았고 실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C 수업 L/C 수업 도 너무 좋았지만 자율학습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보통 자율학습이라 하면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혼자서 할 것을 찾아서 공부할 것이다 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Part 1 부터 시작하여 Part7까지 좋은 문제들을 출제하여 풀게하고

중요 단어와 숙어를 뽑아 나누어주고

심지어 2주마다 모의토익까지 시험 칠 수 있게해주는 것 을 보고

선생님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한편으로는 그 열정에 보답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저를 보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보통 수강 후기라 하면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라던지 Tip 이라던지 여러 좋은 말을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의 공부방법은 다른사람에게 권할 만큼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 생각할 수 없고 저도 앞으로

고쳐가야 하기 때문에  

감히 저의 공부방법은 이렇고 저렇고 말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이끌어 주는 데로 열심히 한다면 자신이 생각 한 것 만큼 이상의 것을 가져 갈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남들이 말하는 것 만큼의 이상의 것을 가져가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어떤 것이 부족하고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를 뼈저리게 배웠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을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일화가 있습니다.

한 소녀가 아버지와 바닷가에 함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녀에게 바닷물의 온도가 괜찮은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다섯 살인 그녀는 아버지를 도울 수 있다는게 신이 나 바닷물에 다가가 두 발을 담가 보았습니다.

"발을 집어넣었는데 차가워요" 아버지에게 돌아온 소녀가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녀를 번쩍 안아올려 바닷물까지 데리고 가더니 아무 말 없이 물속에 풍덩 집어넣었습니다.

그녀는 깜짝 놀랐지만 곧 이것이 아버지의 장난이라는 걸 알고 재미있어했습니다.

"물이 어떠니?"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좋아요"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이제 앞으로 뭔가를 알고 싶으면 그 안에 푹 빠져보도록 해"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브리다]

여기서 나오는 아버지의 가르침 처럼 이제 필수가 아닌 기본이 된 영어

시작하였으면 발만 담그고 어렵다고만 느끼지 말고

그것에 푹 빠져 재미를 느끼고 모두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수강후기로는 부족한 글이었지만 제가 느낀 것을 한번 표현 하고 싶어 이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