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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후기

제목

방울토마토반 후기입니다.

작성자
김현식
작성일
2010.08.17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99
내용

토익수강후기입니다.

저는 군대를 남들보다 1년가량 늦게 가게되어 올해 5월에 제대하고 방학기간중 복학할때가 되니 슬슬 토익에 대한 걱정과 압박으로 학원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토익 안쳐본지가 4년가까이 되었고, 그것마저도 대학에서 장학금때문에 토익성적표를 요구해서 어쩔수없이 친거였고, 살아가면서 영어가 과연 꼭 필요할까?에 대한 의구심으로 그다지 영어에 대한 생각이 없었습니다.
사실 회사를 다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기를 자기 전공에 관련된 일들 회사가봐야 별로 안한다와, 영어 배워봐야 소용없다 회사가면 안쓴다. 영어는 입사할때 필요한 단순한 수치일 뿐이다.라는 말자체를 많이 들어봤기에, 영어자체를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고 영어공부를 등한시 하였습니다.
아니, 흥미조차도 없었고, 우리나라가 미국의 속국같아서 씁슬한 맘도 없지 않아 있었기에, 영어자체를 그냥 싫어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 되었었다면, 미국도 한글을 지금의 우리가 영어를 배우듯이 죽자살자 배우고 있었을텐데 하는 강대국이 되지못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탄식도 많이 했습니다.(쓰다보니 가정법이 나왔네요 ㅋ)

제가 이때까지 영어 배운거라곤 중 고등학교 정규과정때 배운 것과, 나름 공부를 해볼까 싶어서 산 책들과 인강이였습니다. 하지만, 인강이라는게 사람과 1:1로 마주보면서 하는 수업이 아니라서 강의를 듣는다기보단, 그냥 컴퓨터한다는 느낌만 들고 규칙적으로 듣지않다보니 언젠가부턴 아예 안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에는 토익관련 책만 7권이나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 있었습니다.(주앤류, 해커스 및 다른 기본서, 인강교재들)

처음 학원을 등록할때는 여타 다른 학원보다 깨끗한 시설과, 기한안에 등록하면 무료로 주는 책때문에 약간 혹 했고, 학원도 3월에 생긴학원인지라 학생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될까?, 연륜이 얼마 안되는데 그만큼의 노하우는 쌓여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도 있었습니다만,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생각했던겄은 그냥 말도안되는 우려였을 뿐이었습니다.

저는 기본 문법자체를 다뤄본 적이 없기에, 토마토 베이직 RC/LC 및 토요일에 독해 하이라이트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꼭 아무것도 몰라서 베이직을 한다기보다는, 기본 밑바닥을 단단하게 다지고 싶으신분들이 들으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중3이후로 처음 다니는 학원이고, 친구들이 토익학원은 여타 학원이나 학교보다 또다른 익사이팅한 맛이 있다기에 나름 기대아닌 기대를 갖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알씨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기본 5형식도 가물가물 했던 제가 어느순간 문제에 대한 구조를 파악하고 내가 풀고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수업중, 젤먼저 저는 잦은 시험이 너무 좋았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를 안하니까 시험을 통해 억지로라도 공부하는게 좋았고, 적절한 긴장감과 함께 시험을 통해 내가 이 파트에대해서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있구나를 알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시험을 치면 같은 수업듣는 여타 학생들과의 라이벌의식으로 인해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 거기에 점수 잘받으면 기분까지 좋아지고, 뿌듯하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책내용과, 책에 없는 내용의 필기, 부교재를 통한 문제풀이, 그리고 사회전반적 내용에 대한 이야기(주로 비평?비판?이 많았지만)까지..
두루두루 강의하시는 김태훈쌤..
수업이 너무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토익계의 거성이 될꺼같습니다..김거성..인강해도 성공할꺼같은 포스와 말재주..2시수업인지라 밥먹고 더운 날씨에 한참 잠이 올 시간인데도, 모두가 덜 지루하게 재밌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참여안하는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선배로써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으시고, 열심히 2달동안 수업을 이끌어 주셨던거 같습니다.
문제 푸는 요령과 토익에만 나오는 것들에대한 쪽집게식 인강 및 여타 강의들보다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토익문제들이 정말 어려운 문장구조를 파악하라는게 아니고, 기본적인 적절한 품사 찾기라던가 어휘문제가 대다수인데, 토마토교재를 배우면서 기본바닥을 다져놓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물론 단어는 따로 외워야되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자꾸 까먹는다는 슬픈 현실이..

토요일엔 독해 하이라이트반을 통해 파트7지문 풀기를 합니다.

파트7은 시간과 어휘와의 싸움이기에 시간을 정하고, 자주 풀어보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 파트 5,6을 접하면서 거기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다보니 독해를 등한시 하게되는데, 토요일이나마

꾸준히 30문제가량씩 풀 수 있었던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복습은 필수입니다만;

사실 잘 안하게 됩니다 ㅠ

그리고, LC
저에겐 LC수업이 가장 유익했던거 같습니다.
여태껏 엘씨자체를 들어본적이 없으니까, 시험치는것도 그냥 마냥 듣고 치면 되는건줄 알았고 공부방법 자체를 몰랐습니다.
엘씨 같은 경우 패턴이 있다는걸 이번에 처음알았습니다.
예를들면, 파트 2에 의문사 의문문 같은 경우 yes/no대답이 안된다던지, 파트3,4 에서 문제 분석을 통한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문제를 챙기는거라던지,, 가장 기본적인 파트1에서 사물그림에 사람주어가 등장하면 아니라는것.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지만 예전에는 그런 생각을 하고 푼적이 없었습니다.
역시나 엘씨도 기본적으로 잦은 단어시험과 함께하게 됩니다. 이역시 좋습니다. 엘씨같은경우 자주 나오는 스타일의 단어가 한정되있어서 무조건 외워줘야됩니다. 비록 안들리더라도 ㅠ 호텔이라던가,공항,전화,같은 자주나오는 배경의 단어들은 필히 외워두시는게 좋습니다.
엘씨 쌤께서는 항상 밝은 모습과 낭랑한 목소리로 수업해주셔서 고마웠고, 문제 하나하나 푸는 요령과 스크립트 해설 및 연관된 단어 숙어, 거기에다 학생들이 졸릴때마다 하는 가끔 썰렁한 개그까지, 진심으로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해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시는거 같아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단지, 거기에 부합하는 성적이 안나온다는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노력해야겠네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원의 장점으로는, 일단 다들 친절하신건 말할거도 없고, 항상 밝은 모습과 웃음으로 맞아주시는것과,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같은 목표를 향해 공부할수있도록 학원 시설 제공까지 해주신다는것.게다가 수업에 빠지면 녹화해둔 강의를 통해 볼수도 있는것 또한 장점입니다. 물론 저는 풀참석이라 볼 기회가 없었지만...또한 홈페이지가 잘 구성되어 있기에 처음 학원을 등록하고자할때 여러가지 정보도 바로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거기에 플러스로 주중에 계속되는 강의후 LC, RC 모의 문제들을 풀 수 있다는 것과 정규토익전 실시하는 모의토익시험까지...또있네요, 김태훈 쌤이 운영하시는 학원 카페에도 자료가 올라온다죠; 여타 학원은 다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있을건 다 있네요.

좀 아쉬운점으로는 가뜩이나 많이 없는 오후반 학생들의 출석률이 저조해서.. 친해진사람이 거의 없다는것과
학원 수업 후 운동하러 가느라 스터디그룹을 안해본것 정도가 되겠네요. 스터디 그룹하면 성적 많이 올릴꺼 같은데..집에가면 잠오고, 옆에 각종 유혹하는 것들이 많아서 잘 안하게 되니 스터디 그룹 하는것도 저처럼 의지 약한 사람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여자친구도 6번 안보는데.. 학원을 일주일에 6번이나 꼬박꼬박 갑니다. 출근도장찍으러.. 아침에 일어나면 당연한듯이 학원을 향합니다. 비가와도 갑니다, 더워도 땀 질질 흘리면서 갑니다, 가면 분명히 얻어 오는게 있다는걸 알기에 학원을 갑니다.

만약 토익을 공부 해야겠다는 절절한 마음가짐은 있는데 혼자선 공부가 잘안된다, 의지가 약하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학원 한번 다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꼭 집에서 공부를 안하더라도 저같이 꾸준히 학원에 가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겁니다. 거기에 노력까지 더한다면 엄청난 결과를 얻으시겠지요..

4년전 토익쳤을때는 시간내에 독해를 다 푼적도 없었습니다. 보통 20문제는 그냥 기둥으로 쭉 줄세웠습니다.
제 기억으론 4년전에 토익쳣을때 제일 잘나왔던게 555점이였을 겁니다. 대개 500~530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달동안 꾸준히 학원을 다니고 가끔 예습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7월 처음친 토익이 660(380/280)나왔습니다. 여타 잘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비루한 점수이지만, 저에겐 오랜만의 첫 시험이였기에 만족과 아쉬움이 두루 섞인 점수인것 같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다니면서 토익공부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열심히 공부해서 어서 목표점수 찍고 좀 집어치우고 싶네요 지긋지긋한토익!

약간 학원 홍보대사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_-ㅋㅋ 아무튼 조금 있으믄 2달과정 마치는데
같이 수강한 학원생분들과 강의하시는 샘 및 기타 학원 관계자분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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